트럼프 "함께 해낼 것"…폼페이오 "할 일 산적"

  • 6년 전

◀ 앵커 ▶

특사단의 방북 결과에 트럼프 대통령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함께 해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최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응은 짧지만 분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말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김 위원장에게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함께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을 신뢰한다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화답하면서, 김 위원장과 함께 싱가포르 합의 내용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한 겁니다.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북미 협상에 긍정적인 신호가 켜진 겁니다.

반면 인도를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할 일이 아주 많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북한이 그동안 핵무기 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고 있지만, 완전한 비핵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겁니다.

북미 양국은 최근 비핵화 의미와 방법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고, 결국, 지난달엔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미 핵협상의 동력을 되살릴 수 있을지 18일부터 열릴 남북 정상회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안토니우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남북한 대화 노력을 환영하고,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추가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