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집값 잡기’ 그린벨트 해제 검토에 시장 들썩

  • 6년 전


천정부지로 뛰는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한 대책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린벨트 해제까지 포함한 공급 확대가 거론되고, 1주택자에 대한 규제 강화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먼저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 근처엔 낡은 비닐하우스가 곳곳에 방치돼있습니다. 그린벨트에 묶여 개발이 제한된 곳입니다.

이런 땅이 서울시에 150제곱킬로미터 정도 있는데 이중 강남구 세곡동과 서초구 내곡동, 은평구 불광동 등이 그린벨트 해제 후보지로 언급됩니다.

당정은 과감한 공급확대을 추진하면서 그린벨트 해제까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권한을 가진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 대신 도심 유휴지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시 관계자]
"그린벨트는 (보존해야 한다는) 서울시 입장은 변함이 없고요."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서울시는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해제 후보지로 거론되는 부동산 시장은 이미 들썩이고 있습니다."

[변성규 / 서울 서초구 부동산업자]
"(매수) 문의 전화가 많아 졌고요. (그런데) 보상받을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있기 때문에 물건을 쉽게 내놓지도 않고…."

섣부른 공급대책이 자칫 투기심리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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