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특사단 방북…美, ‘비핵화 협상’ 돌파구 기대

미국과 중국도 특사단의 방북 결과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으로 가보겠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이 먼저 비핵화 조치를 해야 종전 선언도 가능하다는 입장이었는데요.

박정훈 특파원, 백악관 반응이 나왔습니까?

[리포트]
네, 트럼프 행정부는 아직까지 특사단 방북과 관련해 공식 논평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방북에서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되길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 입니다.

북한이 핵 리스트와 비핵화 시간표를 단계적으로라도 제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경우 종전선언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기존 입장보다는 좀 더 유연해진 겁니다.

[니키 헤일리 / 유엔주재 미국대사]
"한국과 미국은 건설적인 비핵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협력을 지속하길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북한에 속지 말자는 강경파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우리 정부로부터 방북 결과를 들어본 뒤 신중하게 대응 수위를 결정할 걸로 보입니다.

결국 북한이 얼마나 비핵화에 성의를 보이고, 미국은 또 어느 수준까지 화답할 지가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 국면을 반전시킬 핵심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