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정보 관측할 위성 '천리안', 12월에 우주로

  • 6년 전

◀ 앵커 ▶

최근 집중호우와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했지만,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고 그래서 피해는 더 커졌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기상 예측이 조금 더 정확해질 것 같습니다.

오는 12월, 고성능 기상 위성이 우주로 발사됩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한 중형급으로 한반도를 관통했던 제19호 태풍 '솔릭'.

애초 예상과 다른 진로와 세력 변화에 지역마다 태풍 영향의 차이가 커 예보 신뢰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최근 일부 지역에 집중된 게릴라성 폭우 역시 기상청의 예측보다 훨씬 많은 물 폭탄으로 피해를 키웠습니다.

기상 위성 천리안 2A호가 8년 넘는 연구 끝에 모든 발사 준비를 마쳤습니다.

현재 기상 관측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천리안 1호보다 해상도는 4배 높고, 18배 빠르게 자료를 전송합니다.

천리안 2A호 위성은 관측한 정보를 3분 이내에 지상으로 보낼 수 있어 보다 빠르게 재난 재해나 기상 정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천리안 1호가 16개 정보만을 보내오고 있지만 천리안 2A호는 태풍과 강수량은 물론, 황사와 미세먼지 등 52개 종류의 정보를 관측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금껏 예측이 어려웠던 국지성 호우와 태풍의 이동 경로, 미세먼지의 움직임에 효율적인 대비가 가능합니다.

[최재동/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
"구름의 두께라든가 습도의 어떤 농도를 보다 정확하게 관측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별로 내리는 국지적인 호우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천리안 2A호에서 우주 기상을 관측할 탑재체는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들어졌습니다.

천리안 2A호는 남미 기아나 발사장에서 오는 12월쯤 발사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