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막았다" 증인 고소나선 안희정 측 / 연합뉴스 (Yonhapnews)

  • 6년 전
성폭력 혐의로 재판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측 변호인이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서 구모씨에 대한 고소장 제출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안 전 지사측의 대선 경선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했던 구모씨는 9일 열린 제3차 공판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해 안 전 지사가 보도를 막아 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모 언론사에 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안 전 지사를 통해 이 내용이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고 아내의 인터뷰를 언론에 제안했다고 증언한 것은 허위 사실일 뿐만 아니라 악의적으로 재판에 영향을 끼치는 행위라며 구 씨에 대해 모해위증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안 전 지사 변호인은 "어제 구모 씨의 증언 중 '안희정 전 지사가 자신에 대한 보도가 나갈 것을 미리 알고 언론사 간부에게 전화해 기사를 막아주면 (안 전 지사 부인인) 민주원 여사 인터뷰를 잡아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내용은 안 전 지사에게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0일 어제 안 전지사의 변호사는 안 전 지사의 대선 경선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했던 구 씨는 지난 9일 안 전 지사 사건의 제3회 공판기일에 검찰 측 증인으로 나와 안 전 지사가 보도를 막아 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모 언론사에 했다고 증언했다.
또 "언론사 간부가 실제로 기자에게 기사를 쓰지 말라고 지시했지만, 기자의 저항에 부딪혀 결국 기사가 나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일부 언론사가 피고인의 가족사진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는 가족에 대한 심각한 초상권 침해가 될 수 있어 수정을 요청하고 재발방지를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영상취재-홍수호(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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