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산에 갇힌 여우를 구한 어부들 / 연합뉴스 (Yonhapnews)

  • 6년 전
(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나한엘 배소담 인턴기자 = 어부 앨런 러셀은 배를 타고 가던 중 둥둥 떠다니던 빙산 위에 뭔가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잘 안 보였는데, 가까이 가보니 북극여우더군요"

"물에 젖어서 덜덜 떨고 있었어요"

여우는 처음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지만, 어부들이 항구로 돌아와 톱밥을 사서 바닥에 깔아주고 소시지를 사주자 금방 기운을 되찾았습니다. 해류를 따라 흘러갔다면 목숨을 잃었겠지만 운 좋게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러시아에 사는 스베틀라나와 유리도 옛날에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사냥꾼에 의해 엄마를 잃은 아기 곰을 구한 것입니다. 23년이 지난 오늘, 두 사람의 친자식처럼 지내는 곰 스테판. 같이 TV를 보고 식사까지 합니다. 매일 25kg이 넘는 생선, 계란, 야채와 연유를 먹죠. 매일 레슬링, 공놀이 등 운동을 함께하지만 한 번도 물린 적이 없습니다.2m를 훌쩍 넘은 키지만 무섭지 않고 온순하다고 말하는 두 사람. 가족의 모습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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