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폭발에도 반려견 찾아다닌 주인

  • 6년 전
(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나한엘 인턴기자 = 4일(현지시각)부터 시작된 하와이 화산의 용암분출. 가옥 37채가 파손되고 2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캐럴은 화산 위험지대에 살고 있었는데요. 강제대피령이 내려져 필요한 물품을 챙겨서 짐을 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집으로 찾아온 구조대원을 보고 그의 개 두 마리가 놀라 도망가 버렸죠. 개들이 위험지대 어느 곳에 있는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캐럴은 개들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입양된 유기견이었던 두 마리의 개를 위해 유기견 구조센터에서도 도왔습니다. 센터직원은 "지난 열흘 내내 개를 찾았어요"라며 "흘러내리는 용암 사이에서 개들을 찾았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개들이 다치지는 않았지만, 용암 때문에 무서워하고 있었습니다. 구조대가 잔디 위로 기어 올라가 개들을 구했습니다. 개들이 구조되자마자 큰 소리가 나며 개들이 있던 곳에 화산 활동으로 인한 균열이 일어났죠.
다행히도 모두가 무사했습니다. "다른 물건들은 상관없어요, 개들을 찾아서 너무 행복합니다"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끝까지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을 다한 캐럴. 작년 한 해 국내에서 발생한 유기견은 9만 마리. 반려동물에 대한 캐럴의 책임감 있는 모습에 눈길이 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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