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협상 재개…중국 상무부 부부장 방미

  • 6년 전

◀ 앵커 ▶

고율 관세를 주고받으며 거친 무역전쟁을 벌이던 미국과 중국이 이번 달 하순 협상을 재개합니다.

하지만 양국의 협상 대표는 부총리급이 아닌 차관급인데요, 때문에 논의가 급물살을 타기보다는 탐색전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이번 달 하순부터 재개됩니다.

지난 5~6월 세 차례에 걸친 협상이 소득 없이 끝난 이후 두 달여 만입니다.

중국 상무부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협상이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협상은 중국 측 수석대표가 미국을 방문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대화는 오는 23일부터 양국이 우리 돈 18조 원 규모의 상대국 제품에 각각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예정된 가운데 이뤄진 겁니다.

미국은 중국의 지식재산권 남용과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 문제, 급속한 위안화 평가절하 문제 등을 의제로 제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양국 수석대표가 기존의 부총리급에서 차관급으로 낮아진 만큼, 양국 간 논의가 급물살을 타기보다는 탐색전 수준에 그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데이비드 말파스 재무부 차관이, 중국 측에서는 왕셔우원 상무부 부부장이 각각 협상 파트너로 나섭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협상과 관련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이번 협상 과정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면서 "양국 간 거래를 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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