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北 석탄은 김정은 자금줄” 민감한 반응

  • 6년 전


북한산 석탄에 우리 정부의 단속망이 뚫린 것이 드러났지만 미국 국무부는 별다른 의견을 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무부가 운영하는 매체는 한국 정부를 꼬집는 기사를 내놓았습니다.

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미국 언론들은 북한산 석탄 밀반입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발표를 보도하면서 북한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사례가 북한이 어떻게 제재를 피해가는지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원자재 환적으로 벌어들인 돈은 김정은 정권을 위한 자금줄로 들어갔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석탄 수출뿐만 아니라 정제유 확보에도 불법 환적을 이용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와함께 "한국의 진보 정권은 북한과 더 나은 관계를 맺길 원하지만 국제사회 제재를 이행해야 한다는 압력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정부의 조사를 신뢰한다고 했던 미 국무부는 아직까지 공식 입장 발표 없이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다만 국무부가 운영하는 매체, 미국의 소리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 석탄 반입은 한국 정부 책임이 크다"며 "기업에게만 책임을 전가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도 석탄 밀수출을 통한 제재 회피 의혹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편집: 장세례
그래픽: 한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