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에 전력 과부하…전국 아파트 곳곳 정전
- 6년 전
◀ 앵커 ▶
어젯밤에도 열대야는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때문에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켜지 않으면 잠들기가 쉽지 않았었는데요.
◀ 앵커 ▶
그렇다 보니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밤새 전국 곳곳에서 정전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임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아파트 단지 전체가 칠흑 같은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어젯밤 10시 40분쯤 대구 수성구에 있는 680가구 규모의 아파트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주민들은 집 밖으로 나와 연신 부채질을 하고 주차장에 세워둔 차 안에서 더위를 피합니다.
[손준혁/아파트 주민]
"피해를 구체적으로 알아본 것은 아닌데 그냥 덥습니다. 더워서 어쩔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정전으로 아파트에 수돗물 공급이 끊기고 주민 1명이 엘리베이터에 갇혔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이보다 조금 이른 9시 반쯤에는 울산시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1시간 반 동안 전기가 끊겨 540여 세대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의 아파트에서도 40여 분 동안 정전이 일어나 주민 1명이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가 20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