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은 없어도…故 노회찬 빈소 찾는 평범한 시민들

  • 6년 전

◀ 앵커 ▶

故 노회찬 의원의 장례식장에는 평범한 시민들의 조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 의원과 직접적인 인연이 없음에도 빈소를 찾은 시민들의 이야기를 이지수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침통한 표정의 조문객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문 행렬은 빈소 밖으로도 길게 늘어섰습니다.

아이들 데려온 엄마부터, 백발의 어르신까지.

'보통 사람'들의 조문으로 종일 북적였습니다.

[류홍서]
"무거운 마음으로 왔습니다. 고인의 그 정의로움을 사랑하는 국민의 한 명으로, 우리 가족들이 시간 맞춰서…"

고인이 남긴 울림은 정치적 성향도 넘나들었습니다.

[김석찬]
"평소에 노회찬 의원을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저희와 같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주시고…"

아직도 격앙된 반응을 숨기지 못하는 시민.

[조정행]
"나쁜 사람도 너무 많은데 그까짓 껌 값, 그들이 볼 땐 껌 값이죠. 그 돈 때문에 몸을 던졌다는 게…그 마음 보드라운 게 너무 안타까워서…"

정의당 홈페이지에는 당원 가입 절차를 묻는 게시글이 늘고 있습니다.

정의당 측은 사흘 전부터 당원이 증가 추세인 건 맞지만, 정확한 집계는 장례 이후에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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