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인사 입각 추진 중"...청와대가 올린 작은 협치 공 / YTN

  • 6년 전
어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협치 내각'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야당에서 정부에 입각하는 인사가 있을 수 있다는 뜻인데요.

김 대변인은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국회 입법이 필수적이라 야당과 협치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야당에도 입각의 기회를 주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자들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이름까지 들어 보수 야당의 입각이 가능한지 묻자 "가능성이 많이 열려있는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답을 내놨습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20일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추 대표가 의원들에게 보낸 '협치 수박'에 대한 답을 하며 '대연정'의 추억을 내놓기도 했죠.

들어보시지요.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협치 수박이라고. 대표님 성함과 함께 보내주셨는데 그 뜻의 본질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정부에서 일을 할 때도 실제로 여야 갈등이라든가 이런 문제 등 중요한 사항들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고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대연정이라는 큰 카드 꺼냈다가 많은 분들이 반발해 무산됐고, 야당이 반대하는 바람에 무산한 것 저도 가슴 속에 안고 여전히 있습니다. 그냥 안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프게 안고 있습니다.]

두 대표의 만남 자리에서 나온 '연정'에 대한 이야기라 상징성이 있었습니다.

야당과 협력하는 정치 형태에 같은 선상에 있지만, 연정과 협치는 차이가 큽니다.

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박범계 의원은 연정보다는 우선 협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대표 되시면 야당과의 연정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연정이 아니라 협치입니다. 연정은 굉장히 고농도의 아주 높은 단계의 신뢰가 축적됐을 때나 꿈꿔볼 수 있는 일이죠. (협치가 전제돼야 한다는 말씀이시죠?) 그렇습니다, 협치입니다.]

고도의 정치적 협력 관계인 연정은 어렵지만, 협치는 가능하다는 의미인데요.

실제로 '협치 내각'에 대한 아이디어는 민주당에서 먼저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야기가 나오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야당은 부정적인 반응입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협치는 장관 자리를 나눈다고 되는 게 아니라 청와대가 야당에 귀를 기울이고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비판했고, 김철근 바른미래당...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80724131503156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