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성분 고혈압약 처방 18만 명…1회 무료 재처방

  • 6년 전


발암 가능성이 있는 고혈압 약을 처방받은 환자가 18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가 다른 혈압약으로 대체처방을 해주기로 했는데요.

환자와 약국, 병원의 혼란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중국산 발사르탄이 사용된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 중인 환자는 모두 17만 8천여명.

실제로 문제된 성분이 들어간 115개 의약품 처방내역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보건당국은 해당되는 환자들은 다른 약으로 바꿔주는 대체처방을 오늘 부터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혼란은 계속됐습니다.

[고혈압약 복용 환자]
"병원에서 얘기를 안 해주니까 잘 모르지. 약 이름도 잘 모르고."

환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대체처방을 알린 약국과 병원들도 있었지만 정부 지침을 받지 못한 곳도 있었습니다.

[병원 관계자]
(안내를 해주거나 이런 것도 따로 없나요?)
네. 정부에서 뭐 제대로 지침이 내려온 게 없어서.

발암 가능성 혈압약을 처방받은 환자들은 1회에 한해 본인부담금 없이 다시 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종웅 / 내과 전문의]
"기존에 약을 아예 다른 제품으로 바꾸든지 아니면 같은 제품이긴 하지만 수입국이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 걸로 바꿀 수는 있는거죠."

다만 이미 복용한 약이나 남은 약에 대해선 환불이 되지 않습니다.

또 폐업을 한 약국, 병원에서 처방을 받았다면 다른 곳에서도 재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채널A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김용우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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