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막판 진통…세 후보 전략은?

  • 6년 전


이렇게 사전투표가 시작됐지만 서울시장 선거전은 오늘까지도 '단일화’ 문제로 진통을 앓고 있습니다.

'맞수' 연속 보도입니다. 오늘은 김민지, 김기정, 김도형 세 기자가 서울시장 세 후보를 밀착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박원순]
"민생과 안전부터 먼저 챙기는!"

[김문수]
"박원순 시장 갈아치워야 합니다."

[안철수]
"서울을 바꿔야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박원순 민주당 후보는 시민들과 함께 있을 때 가장 힘이 납니다.

[박원순]
(힘들진 않으세요?) "힘이야 들지만 또 즐거움이 있잖아요. 시민들 만나서 말씀도 듣고."

[현장음]
"하나, 둘, 셋!"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쑥스러워 피했던 외모 관리도 부쩍 신경 씁니다.

[박원순]
"화장도 하고 머리도 손질하고 하잖아요. 그게 시민에 대한 예의인 것 같아요."

유세 중에도 서울시가 할 일들이 눈에 보일 정도로 늘 아이디어가 샘 솟습니다.

[현장음]
"근데 여기 나무를 조금 더 심어야 되겠다."

평소 목소리가 크지 않은 김문수 한국당 후보는 유세 차량만 오르면 달라집니다.

[김문수]
"미세먼지 마스크를 반드시 벗겨 드리겠습니다."

이동하면서도 쉴 수 없습니다.

[김문수]
"세차하시는 분들 돈도 많이 버시고… "

업무지시는 물론, 식사도, 옷 갈아입는 것도 이동하는 '작은 사무실'에서 해결하며 시간을 아낍니다.

유일한 휴식처도 바로 이곳. 빡빡한 일정 탓에 깜빡 잠이 듭니다.

요즘 고민은 젊은 층의 표심 잡기입니다,

[김문수]
"다가가려고 애도 쓰고. 기분이 좋으니까 말도 걸어보는데 좀 짝사랑이죠."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다음 일정을 챙기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안철수]
"책 읽고 공부만 하는 사람인 줄 아는데 저는 몸으로 때우는 걸 더 잘합니다."

서울을 다시 뛰게 하겠다며 한강을 가로질러 달리기에 나섰습니다.

[안철수]
"(3km 뛰어오셨는데 숨이 하나도 안 차십니다.) 매일 6km씩 뛰니까요."

이동하기 힘들 정도로 쏟아지는 셀카 요청.

[현장음]
'찰칵찰칵'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하는 이유입니다.

[안철수]
"서울이 너무 정체돼서 좀 바꿔달라는 열망들이 그렇게 나타나는 것 아닌가… "

#3선 성공이냐 탈환이냐…불붙은 서울시장 선거전

[박원순]
"시민들의 삶을 바꾸어낼 수 있는 이런 일들에 제가 몰두했잖아요."

[김문수]
"토목을 죄악시해요. 재개발·재건축을 허가를 안 해주고."

[안철수]
"일자리 최악, 폐업률 최악,미세먼지 세계 최악."

#거세지는 야권 후보 협공

[김문수]
"시민단체 출신의 6층 마피아들 뽑아다가… "

[안철수]
"공무원들 위에 그렇게 군림을 하고… "

[박원순]
"구상들은 머릿속에 다 있기 때문에 이제 실천만 하면 돼요."

사전투표 전 단일화는 무산됐지만 선거 직전까지도 '단일화' 여부가 서울시장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김기정 기자 skj@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박연수 박찬기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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