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공장서 화재…배관 균열로 '수소 누출'

  • 6년 전

◀ 앵커 ▶

오늘 새벽 울산에 에쓰오일 윤활유 생산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배관에서 가스가 누출되면서 화재가 난 걸로 추정됩니다.

유희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불이 난 공장 안 기계를 향해 진화작업이 한창입니다.

오늘 새벽 2시 40분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윤활기유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공장 설비가 타면서 3천 300만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공정에 가스를 투입하는 배관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서 관계자]
"배관 밸브에 용접한 곳에서, 용접 부분에 크랙(균열)이 발생이 되어서 수소가 누출된 것으로…"

윤활기유의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촉매제와 수소를 섞은 기체를 넣는데, 배관에 난 균열로 이 기체가 누출됐다는 겁니다.

화재가 난 공정은 원인을 조사하고 문제가 된 배관을 교체하기 위해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가스 누출이 화재로 이어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고용노동부는 이 회사의 사고가 발생한 배관 안전에 대해 정밀 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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