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언급에 ‘철도주’ 들썩…주식시장 훈풍

  • 6년 전


분단 상태가 이어지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증시를 괴롭혀 왔습니다.

장기투자의 위험성 탓에 한국기업의 가치가 저평가됐다는 것인데요.

달리질 수 있을까요.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 정상회담 당일, 코스피는 장이 열리자 마자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장 초반 한때 2508까지 올라 한달 여 만에 2500선 고지를 넘었고, 전날보다 16.76포인트 오른 2492.4로 장을 마쳤습니다.

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입니다.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1400억원 넘게 코스피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이 일정 부분 유입… 그렇지만 단기간에 코스피가 3000을 (가진 않을 겁니다.)"

특히 남북 정상이 고속철도를 언급하자, 철도주들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6거래일 만에 하락해, 1076.6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앞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원화강세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한편,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자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남북 관계의 개선 정도에 따라 코스피가 최대 15%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김소희
그래픽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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