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탁구·농구 등 7개 종목 단일팀 추진

  • 6년 전


남북 정상은 교류를 위해 넉달 뒤 아시안게임 때도 단일팀을 구성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여자 아이스하키가 단일팀으로 나섰는데요. 이번에는 어느 종목일까요.

홍우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창 동계올림픽 평화의 상징이었던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코리아'.

넉 달 뒤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때 또다시 단일팀이 추진됩니다.

대회 40개 종목 가운데 탁구와 농구 등 7개 종목이 단일팀 구성에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습니다.

[황성운 /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
"아시안게임 종목 (연맹·협회를) 대상으로 의향이 어떤지 예비조사를 한 거죠."

1991년 북한의 이분희와 한 조로 세계탁구를 제패한 현정화 감독은 탁구는 단일팀의 상징이라고 환영했습니다.

[현정화 / 렛츠런탁구단 감독·1991년 탁구 단일팀]
"여자(부) 경우에는 같이 하면 경기력이 좀 더 좋아지는 부분도 있거든요. 경기력이 북한 선수들 좋습니다."

과거 세 차례 남북 대회로 교류를 경험했던 농구도 적극적입니다.

[대한뉴스]
"1999년 겨울에 열린 남북 친선 농구대회도 진일보한 남북 관계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만 순탄한 단일팀 구성을 위해 체육당국의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문성은 / 농구협회 사무국장]
"대한체육회가 국제연맹에서 풀어줘야 할 부분도 꽤 많고. 엔트리 문제부터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들이 많죠."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이르면 다음주 단일팀 구성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합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hwr87@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서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