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른 동평양대극장…김정은, 3일 관람 ‘무게’

  • 6년 전


앞서 보신대로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이 한창 진행 중인데요.

지금 상황은 어떤지,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기정 기자! (네, 정치부입니다.)

공연 시간이 바뀌었는데, 진행은 잘 되고 있는 겁니까?

[리포트]
50분 전쯤, 동평양대극장에서 시작한 공연은 원할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수들의 열띤 무대에 북한 관객들도 박수를 보내는 등 호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저녁 8시 반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북한의 요구로 공연 시작 시간이 2차례나 변경되면서 혼선을 빚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공연 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됐습니다. 앞서 리허설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우리 예술단 단장인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함께 공연장을 찾은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김정은과 리설주가 공연을 관람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는데요,

현재까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 측이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먼저 제안한 만큼, 모레 열릴 남북 합동공연엔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어제 전세기를 타고 평양에 도착한 예술단은 공항에 마중나온 현송월 단장 등 북측의 환대를 받았는데요,

숙소인 고려호텔에 들어설 때는 도열한 북측 직원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도종환 장관은 "서울에 피는 개나리가 평양에도 피는구나"라며 남북 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는데요,

예술단은 공연이 끝나는 모레 밤늦게 전세기 편으로 돌아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kj@donga.com
영상취재 : 평양공연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