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광견병 발언’ 경찰에 사과…전교조에 화살

  • 6년 전


경찰을 원색적으로 비판했다가 거센 반발에 직면한 자유한국당이 1주일도 못 돼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습니다.

오늘은 경찰 대신 전교조를 정조준했습니다.

김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견병 발언으로 경찰의 조직적 반발을 자초했던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장제원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지난 22일)]
"정권 사냥개가 광견병까지 걸려 정권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닥치는 대로… "

논란이 커지자 발언 엿새만에 경찰을 사랑한다며 사과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경찰의 울산시청 압수수색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소집했지만 오히려 경찰을 치켜세우며 파문을 수습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유재중 /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자유한국당)]
"세계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치안에 대해서는 1등 가는 경찰입니다. 아주 모범적이고."

14만 경찰 반발이 부담이 되자 한국당은 울산시장 공천 발표날에 울산시청을 압수수색한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에 공격을 집중하며 분리 대응에 나섰습니다.

한국당은 대신 전교조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정치권에서 아무리 해본들 좌파들하고 연계된 이 전교조를 뿌리를 뽑을 수가 없습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일선 학교를 전교조가 장악해 학생들이 편향된 교육을 받고 있다며 전교조 저항운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skj@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