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각 청문회 시동...'인종차별' 논란 세션스 첫 검증대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트럼프 정부 출범을 열흘 앞두고 트럼프 내각에 대한 혹독한 검증이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당선자의 최측근이자 인종차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내정자가 첫 검증대에 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선 기간 상원의원 중 유일하게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해 큰 신임을 받았던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내정자가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 섰습니다.

민주당 측은 세션스 내정자의 인종차별 전력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흑인 인권운동을 공격하고 백인 우월 주의단체를 옹호했던 발언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제프 세션스 / 美 법무장관 내정자 : 저는 KKK(백인 우월주의단체)의 증오적 이념을 혐오합니다. NAACP (흑인 인권운동단체)가 비미국적이라고 말한 적도 없습니다.]

트럼프 당선자의 무슬림 입국금지 정책에도 반대를 천명했습니다.

[패트릭 리하이 / 美 민주당 상원의원 : 미국이 특정 종교인의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트럼프 당선자) 생각에 동의합니까?]

[제프 세션스 / 美 법무장관 내정자 : 특정 종교 그룹으로서 무슬림의 미국 입국이 거부당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인준되면 법무부의 독립성을 지키고, 힐러리 클린턴도 수사하지 않을 방침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자신을 낙마 대상자로 지목한 것을 의식한 듯 송곳 검증을 피해 가려 진땀을 뺐습니다.

하지만 청문회 내내 세션스 내정자의 인종차별 이력에 항의하는 시위로 소란이 빚어졌습니다.

미 상원은 이번 주 한반도 정책을 주도할 틸러슨 국무장관과 매티스 국방장관 내정자 등에 대한 청문회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오는 20일 트럼프 정부 출범 전에 낙마 대상자를 내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고 있어 뾰족한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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