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지어는 입학식 때 꽃이 핀다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졸업과 입학 철에 많이 선물하는 프리지어라는 꽃이 있죠.

원래 외국 품종은 꽃 피는 시기가 늦은데 국내에서 개화 시기가 빠른 품종을 개발해 인기를 끌게 됐다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 풍속에 맞고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품종들이 많은데요.

백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꽃말이 '새로운 시작'인 프리지어입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네덜란드의 이본느라는 품종이 전부였지만, 요즘은 국산 품종이 대세를 차지했습니다.

[최윤정 / 농촌진흥청 연구사 : 2008년 이전에는 전량 수입에 의존했었는데, 국산 품종이 개발되면서 지금 57% 정도를 점유하고 있고, 이것이 연간 10억 원 정도의 외화를 절약하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40여 종의 국산 품종 가운데서도 인기를 끄는 것은 입학과 졸업시즌에 피는 품종들입니다.

프리지어의 국산 보급률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골드 리치'라는 품종입니다.

이 품종은 외국 품종보다 번식력이 훨씬 강하고 꽃이 열흘 이상 빨리 피는 것이 특징입니다.

장미 역시 외국에 특허사용료를 주다가 받는 작물로 변한 경우입니다.

가시 없는 장미와 분홍색 장미라는 역발상의 품종 개발이 주효해 20개 나라에서 한해 10억 원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애초 일본에서 들여온 딸기는 국산품종 대체율이 93%에 이릅니다.

단맛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품종개발을 한 것이 성공의 비결입니다.

[김대영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사 : 올해 신품종이 나오게 된다면은 단단함도 좋고 품질이 우수해 '설향'을 대체하면서 국산 품종 보급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이 땅의 기후와 풍속에 맞고 창조적인 발상이 담긴 품종개발이 농업 경쟁력을 높이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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