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돌풍'...민주당 경선 '흥행 조짐'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지금 대선 정국에서 가장 앞선 주자는 단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입니다.

지지율 30%를 넘나들며 이른바 '대세론'을 이끌고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같은 당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돌풍을 일으키며 문 전 대표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 막을 올릴 민주당 대선 경선에도 덩달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선 정국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민주당 내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층은 압도적이었습니다.

문 전 대표는 당내에서 줄곧 40~50%대의 지지율을 유지하며 대세론을 확고히 했습니다.

당내 다른 주자였던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의원도 문재인 대세론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여기에 범여권의 유력 주자로, 문 전 대표의 대항마로 꼽혔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까지 불출마하면서 문 전 대표의 기세는 거침없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정권교체가 국민의 대세였습니다. '문재인이 대세다', 이런 말들을 많이 하는데 실제로 확인해보니 제가 대세 맞습니다.]

하지만 안희정 충남지사가 돌풍을 일으키며 다크호스로 떠올랐습니다.

당내 논란을 무릅쓰면서도 '대연정'을 강조하며, 중도·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을 끌어안아 상승세를 탄 겁니다.

한 자릿수에 머물던 지지율은 반 전 총장 사퇴 직후 10%로 뛰어올랐고, 급기야 20%에 육박했습니다.

[안희정 / 충남도지사 : 제가 되려고 하는 정부의 리더로서의 대통령의 위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저의 도전의 철학과 목표에 대해서 국민에게서 좀 더 깊은 이해를 얻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기세가 민주당 경선에서도 이어질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양호 /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 특히 호남 민심이 대연정이라는 화합을 선택하게 될지, 아니면 아직 적폐 청산을 통한 정권교체 선호도가 큰지에 따라서 안희정 지사에 대한 지지도가 갈릴 것 같고요.]

대세론을 굳히려는 문재인 전 대표와 돌풍을 일으킨 안희정 충남지사, 여기에 이재명 성남시장도 호시탐탐 반등을 노리면서 맥없이 끝날 것 같았던 민주당 경선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성호[seongh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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