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녹음파일 다른 해석 ...'고영태 파일' 불꽃공방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이른바 고영태 녹음파일이 어제 법원에서 열린 최순실 씨 재판에서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고영태 씨와 지인들의 대화가 녹음된 파일을 놓고 검찰과 최순실 측은 공방을 벌였습니다.

사회부 최재민 선임기자 연결해 고영태 녹음파일 공개와 이에 따른 파장, 그리고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최재민 기자, 먼저 이른바 고영태 녹음파일이 무엇인지 설명해 주시죠.

[기자]
고영태 씨는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었다가 관계가 틀어지면서 최 씨의 국정농단을 폭로한 장본인입니다.

녹음파일은 고 씨의 측근인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의 휴대전화에 저장해 있던 것으로 고 씨가 이사로 있던 더블루K에서 지인들인 류상영 전 부장과 박헌영 K스포츠재단 부장이 나눈 대화 내용입니다.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녹음된 파일만도 2,390여 개에 달합니다.

김 씨는 평소에 녹음을 습관적으로 했으며, 통화는 자동 녹음이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14차 공판에서 이 녹음파일 일부가 공개됐죠?

[기자]
검찰은 2,300여 개의 녹음파일 가운데 최순실 씨와 관련된 것으로 판단되는 29건의 녹취록을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하고 핵심 내용을 법정에서 공개했습니다.

최 씨 측 변호인단도 최 씨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6개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어제 공판에서는 이 녹음파일 공개 순서를 놓고도 검찰과 변호인단이 치열한 기 싸움을 벌이기도 했지만, 관례에 따라 검찰 측 녹취가 먼저 공개됐습니다.

[앵커]
많은 녹음 파일이 있겠지만 주요한 부분을 좀 들여다 볼까요? 먼저 검찰 측이 증거로 채택한 녹음 파일을 알아볼까요?

[기자]
검찰은 SK로부터 지원받으려던 돈을 최 씨의 독일 회사인 비덱으로 빼돌리려 한 정황이 있다며 배경에는 최 씨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헌영 / K스포츠재단 과장 : 회장님이 독일 쪽에 그 법인, 뭐 아까 내가 명함 보여준 거 있잖아요? 비덱이라고….]

[김수현 / 前 고원기획 대표 : 네.]

[박헌영 / K스포츠재단 과장 : 독일로 이제 돈을 좀 이렇게, 외부적으로 독일로 이제 따로 빼고 싶어 하시는 부분이 좀 있는 건데….]

최 씨가 직접 대화한 파일은 아니지만 최 씨의 지시나 영향력 없이는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없다는 게 검찰 측의 주장입니다.

[앵커]
검찰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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