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前 대통령 수감 이틀째...적막한 구치소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 생활 이틀째를 맞았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쳤을 텐데요.

박 전 대통령이 있는 구치소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

이제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 생활 둘째 날을 맞았는데,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날이 밝았지만, 이곳은 한산합니다.

경찰 몇몇이 경계를 서고 있고,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출근하는 구치소 직원들만 가끔 보입니다.

제 뒤로 철문이 보이실 텐데요.

어제(31일) 새벽 박 전 대통령이 차를 타고 지났던 문입니다.

이곳 구치소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습니다.

다만 일반 수감자들의 생활을 통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앞서 아침 6시에 일어나 연두색 수의를 입고 있을 텐데요.

이어 7시에는 아침 식사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아침은 첫날과 같은 식빵에 치즈, 야채 샐러드, 두유 등입니다.

밥은 먹은 뒤에는 화장실 세면대에서 스스로 식판을 씻은 뒤 반납하는 게 이곳의 규칙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10.6㎡, 3.2평 정도의 독방에 수용됐습니다.

혼자서 이 방을 쓰는데, 다른 수감자보다 큰 규모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이곳 서울구치소에서 수인번호 503번을 부여받았습니다.

원칙적으로 구치소 안에서는 이름 대신 수인번호로 불리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도 503으로 불릴 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가 어떻게 이뤄질지도 관심입니다.

구속됨에 따라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될 때까지는 청와대 경호실의 밀착 경호를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이곳 구치소를 나오거나, 나중에 재판에 넘겨져 법원을 오가더라도 경호실의 밀착 경호를 받을 수 없는 겁니다.

앞으로 박 전 대통령이 이동할 때는 법무부가 일반 피의자처럼 호송하면서 경찰에 경비를 요청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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