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뒤 인양, 귀환까지 길고 길었던 3년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세월호가 마지막 여정을 마치고 목포항에 도착했습니다.

건조부터 침몰, 그리고 인양 후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 세월호의 안타까운 역사를 홍성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1994년 일본 하야시카네 조선소에서 만들어진 세월호.

20년간 한국과 일본의 바다를 오가다 2012년 개조를 거쳐 국내에 도입됐습니다.

길이 146m, 폭 22m, 6,825톤급으로 최대 956명이 탈 수 있는 당시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여객선이었습니다.

수백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고 인천과 제주를 오갈 수 있어 수학여행단과 동호회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2014년 4월 16일 바로 그날.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일반 승객 등 476명을 태우고 인천항을 출발한 지 12시간 만에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습니다.

가만히 있으라는 선내 방송을 믿고 구조를 기다리던 승객들.

[당시 세월호 안내방송 : 움직이지 마세요. 움직이시면 더 위험하니까 움직이지 마세요.]

결국, 미수습자 9명을 포함해 304명이 희생됐습니다.

전 국민이 슬픔에 헤어나오지 못했고 수많은 의혹을 품은 채 3년 동안 차가운 바닷속에 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침몰 후 1,072일.

마침내 인양에 성공했고, 그날의 아픔을 그대로 간직한 처참한 모습을 수면 위로 드러냈습니다.

길고 긴 마지막 항해를 마친 세월호,

이제 미수습자 수색과 선체 조사를 통한 사고 원인 분석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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