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前 대통령, 유영하 바꾸지 않는 이유는?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교체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유영하 변호사가 핵심 변호인 역할을 하는 현재 변호인단이 당분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를 못 보내는 이유는 뭔지 최두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를 앞두고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

[유영하 / 박 前 대통령 변호사 (지난해 11월) : 대통령께서는 그동안 개인적 부덕의 소치로 주변 사람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엄청난 국정혼란을 초래하고….]

검찰의 소환 조사와 서울구치소 방문조사 때에도 유 변호사는 항상 박 전 대통령의 곁을 지켰습니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때 일부 변호인들이 추가됐지만 5개월 동안 박 전 대통령은 유 변호사 체제를 고수했습니다.

탄핵과 구속으로 변호인 교체설도 불거졌지만 박 전 대통령이 유 변호사를 중용하는 이유는 무얼까?

일단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 첫 번째 이유로 꼽힙니다.

이번 사건의 경우 혐의만 13가지인 데다 법원에 제출된 사건 기록만 12만 쪽에 이르는 등 방대한 만큼 새 변호사가 짧은 시간 동안 자료를 파악하긴 어렵기 때문입니다.

변호인 구인난도 또 다른 원인입니다.

대형 법무법인 대부분은 이번 사건에서 대기업 총수를 변호하고 있는 데다, 검사장 출신 전관 변호사들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번 사건을 선뜻 맡기 꺼렸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 사이의 오랜 인연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부터 유 변호사가 법률지원단장을 맡은 데다 자신의 과거 상당 부분을 알고 있어 쉽게 내치긴 어렵다는 겁니다.

다만, 재판에 넘겨진 이후엔 뇌물죄 관련 법리를 다퉈야 하기에 다른 중량급 변호사나 판사 출신 변호사를 새로 선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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