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뽑는 스님?...알고보니 '돌팔이' 불법 치과 진료 / YTN

  • 7년 전
[앵커]
몰래 진료실까지 차려 놓고 불법 시술을 해온 이른바 '돌팔이' 가짜 치과 의사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환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머리를 밀고 승려행세를 하기도 했는데, 싼값에 시술을 받았던 피해자들은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렸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서울의 한 철학관에 들이닥칩니다.

책장 옆 작은 공간에 들어서자 진료용 의자와 치료 도구로 가득 찬 '간이 진료실'이 드러납니다.

63살 엄 모 씨는 서울 구로동 철학관에 밀실을 차려놓고 지난 2012년부터 4년 동안 불법 치과 치료를 해왔습니다.

머리를 밀고 승려 행세를 하며 환자들을 속이고는 불법 시술 대가로 7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아예 웬만한 치과 수준의 불법 치료를 해 온 일당들도 적발됐습니다.

서울 천호동 주택가에 불법 치과 진료실을 차려놓고는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틀니 시술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배운 지식이라고는 치과기공소에서 일하며 어깨너머로 본 게 전부였습니다.

싸게 해주겠다는 말에 현혹된 피해자들은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강호열 / 서울 강동경찰서 수사과장 : (치과 치료가)워낙 비싸기 때문에 불법으로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곳에서 치료받았습니다. 치료비의 경우에는 시중가의 50% 정도밖에….]

경찰은 보건범죄단속법 위반 혐의 등으로 엄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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