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쌓으면 '롯데월드타워 8배'...숫자로 본 대선 / YTN

  • 7년 전
[앵커]
우리나라 4천2백만 유권자의 대선 투표용지를 쌓으면 높이가 어느 정도 될까요?

한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롯데월드타워의 8배가 되고, 한 줄로 이으면 서울에서 뉴욕까지의 거리보다도 길다고 합니다.

숫자로 보는 19대 대선, 김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 유권자는 4천2백만 명, 역대 선거 중 가장 많습니다.

여기에 후보자도 1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면서 선거에 투입된 예산과 인력, 선거공보와 벽보의 양도 각종 진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먼저, 투표용지를 전부 쌓아 올리면 어떻게 될까.

높이가 4천2백m로, 한국에서 가장 높은 롯데월드타워 높이의 8배에 이릅니다.

한 줄로 이으면 만2천㎞에 달해, 서울에서 뉴욕까지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또 전국 8만 7천여 곳에 붙인 선거 벽보 122만 8천 장을 한데 모으면 전체 면적이 잠실야구장 면적의 50배에 이릅니다.

여기에 각 가정에 발송된 후보자들의 책자형 선거공보 3억 6천만 부를 포함하면 투표용지와 선거공보, 벽보에 사용된 종이는 5천여 톤, 나무 8만6천 그루가 베어지는 셈입니다.

선거관리에는 제주시 인구와 비슷한 규모가 필요합니다.

투·개표 관리관과 사무원, 참관인과 선거법 위반 행위를 단속하는 공정선거지원단, 경찰·소방·의료 협조 인력을 모두 포함한 수치입니다.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선거관리 물품과 시설, 인력 예산과 선거보조금 등을 모두 포함하면 이번 대선에 쓰이는 예산은 3천백억 원에 달합니다.

강원도 태백시의 한 해 살림살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권자가 모두 투표한다고 가정하면 한 표의 비용은 7천3백 원입니다.

이에 따라 투표율이 최근 3차례 대선 평균인 70%에 그치면 유권자가 포기하는 가치는 930억 원에 이르는 만큼 선관위는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달라고 유권자에게 당부했습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0502231528207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