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한 마리 가볍게 먹기 힘든 세상...소득만 제자리 / YTN

  • 7년 전
[앵커]
우리 증시가 최고점을 찍고 수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서민들의 체감 경기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치킨 한 마리가 2만 원에 육박하고 달걀 한 판도 만 원을 넘나드는 등 생활물가는 고공행진인데, 소득은 좀처럼 늘지 않기 때문입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 간식 치킨도 이제 맘 놓고 시켜먹기 어렵습니다.

치킨값이 계속 오르더니 이제는 한 마리에 2만 원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업계 1위 BBQ는 대표 메뉴를 8.6%에서 12.5%씩 올려 1마리에 만8천 원에서 2만 원에 육박하게 됐습니다.

[업계 관계자 : 물가와 원부자재, 물류비 등이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가맹점들의 수익성이 악화했기 때문에 수익성을 보존해주기 위해서….]

사정이 비슷한 다른 치킨집들도 줄줄이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달걀값 상승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30알 한 판 달걀 평균 소매가가 3월 중순부터 오르기 시작해 지난 2일에는 7천844원까지 뛰어올라

일선 소매점에서 파는 가격은 무려 만 원을 넘나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생활 물가는 이렇게 치솟고 있는데, 소득은 제자리입니다.

2인 가구 이상 월평균 소득은 3년째 430만 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1년 전보다 0.6% 늘어나는 데 그쳐 증가 폭으로는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이것도 2인 가구 이상 이야기이고 상대적으로 빈곤한 노인과 청년이 많은 1인 가구까지 포함하면 소득 감소 폭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수출과 증시는 훈풍이 불고 있지만, 고공행진 하는 물가와 정체된 소득 사이에서 서민들 부담은 거꾸로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YTN 차유정[chay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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