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엄중 경고...北 태도 변화 있어야 대화 가능" / YTN

  • 7년 전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보고받고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소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엄중하게 경고하면서, 북한과의 대화는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을 때 가능하다는 단호한 대북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에게서 관련 소식을 보고받고 곧바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나흘 만에 첫 NSC 상임위가 열린 것으로, 문 대통령이 20분 동안 직접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한반도는 물론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번 도발이 우리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불과 며칠도 안 된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엄중히 경고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북한의 태도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대화가 가능하더라도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고 있는 만큼, 새 정부의 조치를 믿고 안심하라는 대국민 메시지도 내놓았습니다.

또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어떠한 군사적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라고 군에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 KAMD 추진 상황도 점검해 속도를 높이라고 주문했습니다.

NSC 상임위 회의 이후 김관진 실장은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 같은 우리 입장을 전했습니다.

한미 양측은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는 데에도 뜻을 함께했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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