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안아준 문 대통령...현직 대통령 4년 만의 참석 / YTN

  • 7년 전
[앵커]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유가족의 추도사를 듣고 눈시울을 붉히며 5·18 희생자 유가족을 안아주고 위로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4년 만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소형 / 5·18 희생자 유가족 : 사랑합니다, 아버지.]

5·18 희생자 유족 김소형 씨가 추모사 낭독을 마칠 때쯤 눈물을 훔친 문재인 대통령이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제자리로 돌아가던 김 씨는 뒤늦게 대통령을 보고 돌아섰습니다.

문 대통령은 5·18 때 아버지를 잃은 김 씨를 말없이 안아주며 위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 씨의 아버지인 고 김재평 씨의 묘소와 '임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 고 윤상원 열사의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광주 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을 위해 희생된 사람들의 이름도 부르며 넋을 기렸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1982년, 광주교도소에서 광주 진상규명을 위해 40일간의 단식으로 옥사한 29살, 전남대생 박관현. 1987년, 광주사태 책임자 처벌을 외치며 분신 사망한 25살, 노동자 표정두…]

대통령의 헌화와 분향에는 5·18 유가족은 물론 4·19와 6월 항쟁 관련 단체, 촛불집회 관계자들도 함께했습니다.

이번 기념식은 사전 허가 없이 모든 시민이 참석할 수 있었고, 문재인 대통령도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정문인 '민주의 문'부터 걸어서 들어왔습니다.

경호를 최소화하고 시민 누구나 함께하는 자리로 만들겠다는 취지에서입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4년 만에 5·18 기념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매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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