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벤처투자 미국의 1/3, 중국의 절반 미만 / YTN

  • 7년 전
[앵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에서 벤처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미국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벤처 성장세가 중국의 절반에도 못 미쳐 4차 산업혁명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벤처투자가 주요국과 비교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해 국내총생산 대비 벤처투자 비중을 분석한 결과 미국은 0.37%, 중국은 0.28% 등을 기록한 반면에 한국은 0.13%로 미국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고 중국에는 절반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지난 3년간 우리나라의 벤처투자는 큰 변화가 없는데 비해 중국은 투자규모를 두 배 이상 늘리면서 벤처비중도 한국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보고서는 아시아 최대 벤처시장으로 성장한 중국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한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도권 경쟁에서 우리가 뒤처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국내총생산 대비 벤처투자 비중을 중국과 유사한 0.2%대까지 올리는 목표를 세우고 연간 벤처투자 규모를 3조2천억 원대로 확대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보고서는 벤처투자 시장을 양적·질적으로 성장시키려면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CVC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등 벤처 선진국에서는 금융기업의 투자 대신 CVC가 벤처생태계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어 CVC는 주로 대기업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에 대기업 집단규제 등이 투자를 가로막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기업 계열 벤처캐피탈의 경우 기존에 투자해온 벤처기업이 대기업 계열사로 편입되면 공정거래법에 의해 후속 투자가 불가능해집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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