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서, 사전에 박지원에 제보 내용 보내"...박지원 "못 봤다" / YTN

  • 7년 전
'제보 조작' 사건에 연루된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사전에 박지원 전 대표에게 제보 내용을 문자 메시지로 보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국민의당 김관영 진상조사단장은 '제보 조작' 사건이 발표되기 전인 지난 5월 1일 이 전 위원이 박 전 대표에게 조언을 구하기 위해 이유미 씨로부터 입수한 SNS 대화 내용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당 휴대전화는 당시 박 전 대표의 비서관이 갖고 있었고, 박 전 대표는 다른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5월 5일 공식 발표 전까지 관련 내용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문자 메시지를 받은 비서관은 일상적인 내용이라고 생각해 박 전 대표에게 보고하지 않았고, 실제로 휴대전화와 메신저 등에서도 관련 내용이 전달된 흔적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단장은 당시 제보 조작 내용을 발표한 공명선거추진단의 이용주 단장과 김인원 부단장 등도 조사했지만, 발표 전 다른 지도부에게 보고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전준형 [jhje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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