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보다 카페인 많은 커피우유...청소년 권고량 초과 / YTN

  • 7년 전
[앵커]
청소년들도 마시는 커피우유에 커피음료보다 더 많은 카페인이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나아가 커피우유를 포함한 일부 음료에서는 청소년 하루 섭취 권고량을 넘는 카페인이 검출됐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음료의 카페인 함량을 조사했습니다.

대상은 커피·탄산·에너지·홍차 음료, 그리고 커피우유 등 5개 제품유형입니다.

조사 결과, ㎖당 0.15㎎ 이상의 카페인이 들어 있는 '고카페인' 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106개 중 82종으로 77.4%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탄산음료에서는 고카페인 제품이 하나도 없었으나 에너지음료와 홍차음료는 절반 이상이, 커피우유와 커피음료 쪽에서는 전부가 고카페인에 해당했습니다.

특히 커피우유 등 5개 제품에서는 청소년 1일 섭취 권고량을 넘는 카페인이 검출돼 커피보다 카페인이 더 많은 커피우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페인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불면증, 두통, 행동불안, 정서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철분과 칼슘 흡수 방해로 성장 장애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연구원은 경고했습니다.

연구원은 카페인 함량이 적어 의무적으로 표시하지 않아도 되는 24종에서도 최대 43㎎의 카페인이 검출됐다면서 어린이나 청소년,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커피나 카페인으로 만들지 않았어도 카페인이 들어있는 원료를 사용한 제품이 많아 소비자들이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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