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에서 축구로 희망 전하는 한국 청년 / YTN

  • 7년 전
[앵커]
머나먼 이국땅 에티오피아에는 축구를 통해 희망을 전하는 동포 청년이 있습니다.

현지 축구단 코치로 일하며 한국식 팀플레이와 협동심을 가르치고 있다고 하는데요.

박성민 씨를 송태진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진흙탕으로 변한 운동장이지만, 마냥 즐겁습니다.

프로선수 못지않은 몸놀림을 보이는 선수들 사이로 한 한국인이 눈에 띕니다.

현지인들에게 축구선수의 꿈을 심어주기 위해 에티오피아로 온 박성민 코치입니다.

[박성민 / 에티오피아 유소년 축구단 코치 : 비가 와서 좀 힘들기도 했는데요. 정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패스 훈련도 같이하면서 애들이랑 협동심을 길러줄 수 있는 그런 혼자가 아닌 같이하는 운동을 가르쳐주고 해서….]

남아공 대학교에서 스포츠 지도학을 전공하며 축구 지도자의 꿈을 키워온 박 씨.

형편이 어려운 에티오피아 축구단의 사연을 우연히 접한 뒤 축구 봉사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올해 2월부터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박성민 / 에티오피아 유소년 축구단 코치 : 축구공 하나에 축구공 같은 모양만 있어도 행복해하고 감사해 하는데, 저는 많은 것을 누리면서도 감사해 할 줄 모르고 행복해할 줄 모르는 그런 삶을 살았는데 이들을 보면서 저도 사소한 거로 행복할 수 있구나….]

개인기 위주의 축구를 해왔던 현지 선수들에게 박 씨가 강조하는 것은 바로 ‘협동심'.

축구단은 한국식 팀플레이를 배우며 지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로벨 배깰레 / 에티오피아 유소년 축구단 선수 : 박 코치님은 정말 잘 가르쳐주십니다. 축구를 할 때 서로를 존중할 수 있게 해주고 게으르지 않게 해줍니다.]

축구를 가르치는 것이 좋아 떠났지만, 낯선 이국땅에서의 외로움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큰 힘이 된 건 팀을 창단한 남필현 감독.

현지 언어가 익숙하지 않은 박 씨를 가족처럼 대하며 적응을 도왔습니다.

[남필현 / 에티오피아 유소년 축구단 감독 : 박성민 코치와 즐겁게 공을 차고 훈련하고 있는데 또 저희 목표는 이제 하와사라는 시의 유소년 컵에 출전해서 우승하고 싶은 그런 목표가 있습니다.]

자신의 꿈을 이루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다른 이들의 꿈도 실현시키고 있는 박성민 코치.

박 씨와 함께 성장하는 에티오피아 축구단을 기대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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