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희생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아진산업, 미국서 한국전 참전용사 감사행사 / YTN

  • 7년 전
[앵커] 공영주
오늘(27일)은 한국전쟁 종전 64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한국전 종전을 맞아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참전용사를 위한 특별한 행사가 미국 앨라배마에서 열렸습니다.

미국에 진출한 우리 자동차 부품기업이 감사의 뜻으로 지난 2013년부터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 행사는 올해로 5번째를 맞아 앨라배마주의
중요한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미국 앨라배마에서 강승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 전통 악기의 연주에 백발이 성성한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이 흥에 겨운 듯 장단을 맞춥니다.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이 날쌘 발차기로 송판을 격파할 때마다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미국 앨라배마 주에 진출한 우리 자동차 부품 기업 아진산업이 주최한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 행사에는 참전용사와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공연에 앞서 진행된 1부 순서에서 한국 청년 대표로 나온 한 대학생은 참전 용사들 덕분에 오늘날 한국의 젊은이들이 자유와 번영을 누리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서준수 / 한국 청년 대표: 한국 전쟁의 의미는 정치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단순한 결과물이 아닙니다. 우리들, 한국인들, 참전용사 분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에게는 반드시 기억되어야 할 것입니다.]

16살의 나이에 한국전에 참전해 중상을 입고 일본으로까지 후송돼 치료를 받다가
다시 전선에 투입돼 치열한 전투를 치렀던 한 참전용사의 생생한 증언에 분위기가 숙연해지기도 했습니다.

[레이 로저 / 참전용사: 어느 날 한 8살쯤 된 소년이 철망을 넘어와 음식물 쓰레기통에 있는 음식물을 바구니에 담아 철망 밖으로 던지면 한 남자가 그걸 받았습니다. 사람들이 그 음식을 두고 서로 싸우지 않고 조금씩 나눠먹는 것을 봤습니다. 나는 여러분들의 조부모들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잘 알고 있기에 한국인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지난 2008년 앨라배마에 현지 공장을 설립한 아진산업이 지난 2013년 처음으로 개최한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은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으면서 지역의 중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앨라배마 주에서는 한미 두 나라간의 민간 외교를 다지는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제럴드 다이얼/ 앨라배마 주 상원의원: 여러분들의 노고와 희생 정신, 특히 가족들과 떨어지면서까지 치른 희생은 이 세상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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