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병 갑질 논란' 박찬주 대령, 잠시 후 10시 소환조사 / YTN

[앵커]
공관병 갑질 논란이 일고 있는 박찬주 육군 대장이 오늘 군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습니다.

국방부는 박 대장을 전역시키지 않고 군에서 계속 수사받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박 대장이 언제부터 조사를 받나요?

[기자]
오전 10시 국방부 검찰단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군 검찰이 지난 4일 박 사령관을 형사입건해 수사에 착수했기 때문에 피의자 신분입니다.

박 대장은 직권남용과 강압, 횡령 등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게 됩니다.

공관병들이 부인의 사적인 지시에 따르도록 강요하거나 직권을 남용해 공관병을 최전방 GOP로 파견 보냈는지 등이 조사 대상입니다.

또, 공관병에게 채운 호출용 전자팔찌나 공관에 들여놓은 냉장고 등을 어떤 돈으로 구입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캐물을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박 대장을 오늘 있을 군 수뇌부 인사 후에도 전역시키지 않고 군인 신분 상태에서 군 검찰의 수사를 계속 받도록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간인 신분이 되면 군법을 적용해 처벌이 쉽지 않아 봐주기 논란이 나올 수 있는 만큼 계속해서 군 검찰의 수사를 받아 처벌하겠다는 겁니다.

앞서 박 대장의 부인 전 모 씨는 오늘 새벽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전 씨는 민간인이기 때문에 박 사령관과 달리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전 씨는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공관병들을 아들처럼 생각했다고 말했고, 공관 냉장고를 탈취 의혹에 대해 다 자신의 냉장고라며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의 주장이 서로 엇갈리면서 조사는 15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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