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인준안 국회 통과, 여야 '극한의 표 대결' / YTN

  • 7년 전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앵커]
우여곡절 끝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준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어제 인준안이 가결된 후 국회 분위기 얼마 전 김이수 헌재소장 인준안이 부결될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는데요.

김명수 후보자 가결 국회 분위기와 이모저모를 장민정 앵커가 먼저 정리해드립니다.

[앵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안이 가결된 뒤민주당과 한국당 원내대표의 표정이 엇갈렸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아… 다행이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아… 큰일이다!' 감정을 숨길 수 없는 표정이었는데요. 영상으로 자세히 보시죠.

초조함이 가시지 않았던 여당 지도부 얼굴에 비로소 미소가 번집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서로 어깨를 다독이며 악수를 나누죠.

반면 한국당 의원들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떨군 채 서둘러 본회의장을 떠났습니다.

김이수 전 헌재소장 후보자 표결 때와는 정반대의 분위기입니다. 김명수 후보자 인준안이 표결에 부쳐지던 어제 정치권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끈 패션이 있습니다.

바로 초록색 넥타이였는데요. 저 멀리 미국에서 문 대통령도 본회의를 주재한 정세균 국회의장도 민주당 원내사령탑도 심지어 가결 뒤 브리핑에 나선 청와대 수석까지 온통 '초록색 넥타이'로 대동단결했습니다.

초록색 하면 국민의당 상징색 아니겠습니까? 이거 우연의 일치였을까요? 아니면 눈물겨운 민주당의 구애작전이었을까요?

궁금해지는데 우원식 원내대표가 이런 답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 넥타이는 제가 존경하는 김근태 선배님의 유품입니다. 저는 그래서 중요한 결단, 결정을 할 때 늘 이 넥타이를 맵니다. (국민의당 색깔하고는 전혀 무관한가요?) 그건 뭐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한편 추미애 대표는 '비장의 무기'를 꺼냈습니다. 바로 팔짱 끼기인데요. 추미애 대표가 친소를 표할 때 자주 쓰는 무기죠.

자리를 뜨려는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쫓아가 덥석 팔짱을 끼니, 김 원내대표는 영 머쓱한 모양입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안은 예상보다 여유롭게 가결됐지만 여소야대 국면 속에 앞으로 국회에선 쟁점마다 피 말리는 표 계산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장민정 앵커의 앵커 리포트 보셨는데 패션으로 시그널도 보내고 여당...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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