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쌍릉 대왕 묘 주인 밝힌다 / YTN

  • 7년 전
[앵커]
익산 쌍릉 대왕 묘 발굴이 본격화됩니다.

지난 1910년, 일본강점기에 추진된 이후 100여 년 만에 이뤄지는 것인데요.

이에 앞서 발굴조사의 시작을 알리는 고유제가 쌍릉 현장에서 진행됐습니다.

KCN 뉴스 이명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요하게 울려 퍼지는 음악과 함께 고유제의 시작을 알립니다.

세 명의 제관들이 나란히 쌍릉 대왕 묘 앞에 섰습니다.

차례로 술잔을 올리며 무왕의 영령을 위무하고, 조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기원합니다.

[김복현 / 전 익산문화원장 : 이번 발굴 조사가 깊이 잠들어 있던 왕릉의 진실을 찾는 역사적인 자리가 마련될 수 있도록 보호하고 돌봐 주시어 훗날에 어려움이 없도록…]

오는 25일부터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가 진행하는 쌍릉 대왕 묘 발굴 작업이 본격화됩니다.

이에 앞서 21일, 조사의 시작을 알리는 고유제가 열렸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10년, 일본강점기 약식 발굴 이후 100여 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더 의미가 깊습니다.

또한 대왕 묘의 주인이 누구인지 그 실체도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대왕 묘의 주인은 무왕으로 알려졌지만 지난해 대왕릉 출토품 가운데 여성의 치아가 발견되면서 대왕 묘 피장자에 대한 논란이 일었습니다.

[최완규 /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 : 이 발굴을 (대왕릉 피장자가 누구인지) 숙제를 해결하는 점도 있지만 한국 고대사 또는 백제사에 있어서 새로운 연구 지평을 열 수 있지 않을까…]

이번 연구는 지하 물리 탐사를 실시하는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조사를 추진합니다.

또한, 당시 대왕릉 모습을 지형 복원하고 발굴된 고분을 실측해 봉분 축조방법과 석실 규모까지 밝혀낼 예정입니다.

조사 기간은 약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소왕릉 까지 발굴조사를 진행합니다.

논란이 일었던 쌍릉 대왕 묘 주인의 실체가 드러날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KCN NEWS 이명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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