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살아났어요...시골 학교의 음악 사랑 / YTN

  • 7년 전
[앵커]
학교 통폐합 정책이 이어지면서 학생 수가 적은 시골 학교는 늘 폐교 위기를 겪고 있는데요.

도심 학교보다 더 적극적으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선율과 함께 다시 살아난 작은 시골 학교에 지 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강원도에 있는 시골 초등학교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학생이 하나둘 줄면서 폐교를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작은 학교에서만 가능한 맞춤형 수업을 하고,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했습니다.

이 학교는 5년 전부터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라는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악기 수업 등 여러 방과 후 수업을 만들었는데, 시내에서 학생이 돌아왔고 이제는 학생 수가 40% 이상 늘었습니다.

폐교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난 겁니다.

학교가 다시 살아났다는 소식에 반가운 음악 선생님도 찾아왔습니다.

초롱초롱한 아이들을 바라보며 맞춤 수업을 하는 유명 연주가들.

연주회에서 보던 유명하고 예쁜 바이올리니스트 언니가 아이들은 신기하기만 합니다.

[우예주 / 바이올리니스트 : 어린 친구들한테 꿈이 돼 줄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하는 건 저한테도 힘이 되거든요. 아무리 작은 학교라도 무척 뜻깊은 것 같아요.]

시골 학교의 음악 사랑에 기업도 오케스트라 공연에 아이들을 초청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새 악기를 기증하고 보금자리가 될 연습 공간도 새로 만들었습니다.

[신연제 / 동서식품 홍보팀 : 매년 음악 꿈나무들을 위한 악기 기증, 음악실 환경 개선 그리고 실력 있는 음악가들의 재능 기부 등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작은 학교가 가진 장점을 살려 폐교 걱정에서 벗어난 시골 초등학교.

예순 명 아이들의 교실엔 오늘도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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