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1주년' 광화문·여의도서 기념 집회 / YTN

  • 6년 전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 지 1주년이 됐습니다.

서울 도심에서는 1천7백만 촛불 시민의 투쟁을 기념하는 '촛불 1주년 대회'가 한창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열기가 느껴지는데요,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대규모 촛불 집회가 처음 열린 게 지난해 10월 29일, 벌써 1년 전입니다.

한겨울 추위 속에서도, 무려 천7백만 명이 광장으로 모였죠, 그때를 기억하는 촛불 시민들이 오늘도 많이 모였습니다.

경찰에 신고된 집회 참석자는 5천 명인데, 날이 어둑해지면서 시민이 늘어 현재는 주최 측 추산 5만 명이 모였습니다.

오늘 행사는 기념, 자축 성격이 강합니다.

앞서 지난 1년간 촛불집회 기록을 담은 영상과 시민들의 자유 발언이 있었고, 정치개혁과 세월호, 개헌, 사드 배치 등 다양한 의제 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겨울 촛불 시민 앞에서 애국가를 불렀던 전인권 밴드와 이상은 씨 등 가수들도 무대를 꾸몄습니다.

촛불집회의 하이라이트, 이른바 '소등 퍼포먼스'와 촛불 파도타기도 잠시 뒤인 오후 8시 15분부터 열려 다시 한 번 장관을 연출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광화문에 천8백여 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촛불집회에서 '소등'만큼 빠질 수 없는 게 또 청와대 행진이었습니다. 오늘은 없죠?

[기자]
공식적으로 청와대 행진은 없습니다.

행사 주최 측은 적폐청산을 다시 호소하기 위해 청와대로 행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나친 정치색에 반감을 느낀 시민들이 반발하면서, 논란 끝에 행진을 취소했습니다.

이런 갈등 속에 광화문 집회를 비판하는 시민들은, 여의도에서 '촛불파티'라는 이름의 대체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곳 광화문 집회와 같은 오후 6시부터,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중심으로 여의도에 주최 측 추산 2천여 명이 모였는데요.

시민 자유발언을 듣고, 제1야당의 개혁과 적폐청산을 촉구하며 자유한국당사로 행진합니다.

앞서 오후 2시부터는 이른바 '태극기 집회'도 열렸습니다.

서울역과 대한문 등에 친박 단체들이 모여,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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