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할아버지, 안녕하세요!"...트럼프 손녀 외교 '톡톡' / YTN

  • 7년 전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중국 국빈방문에 또 한 번 '손녀 외교'를 동원했습니다.

트럼프와 시진핑, 두 '스트롱맨'의 만남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띄운 꼬마 외교관의 활약을 함께 보시죠.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아라벨라 쿠슈너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외손녀 : 안녕하세요 시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펑 할머니! 제가 노래 한 곡 불러드리겠습니다!]

유창한 중국어로 시진핑 주석 내외에게 애교 섞인 인사말을 건네는 이 소녀는 트럼프 대통령의 6살 외손녀, 아라벨라 양입니다.

중국 전통 의상 차림으로 카메라 앞에 서서 중국 가요를 부른 뒤 고대 한시를 암송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첫날, 자금성에서 시 주석 내외와 회동하면서 이 영상을 보여줬습니다.

시 주석은 아라벨라의 선물에 흐뭇해 하며 "A+를 줘야겠다"고 극찬했고, 기회가 되면 중국을 방문해줬으면 좋겠다고 초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장녀, 이방카의 맏딸인 아라벨라는 생후 16개월 때부터 중국인 유모로부터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월 플로리다에서 열린 첫 미·중 정상회담 당시에도 시 주석 부부를 위해 중국 민요 공연을 선사했고, 올 초에는 중국어로 새해 인사를 전하는 영상이 SNS상에 확산하며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아직 초등학교도 입학하지 않은 어린 나이지만, 이번에도 굵직한 현안이 집중돼 엄숙할 수 있는 회담장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돋우며 미·중 간 외교적 교량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입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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