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 영웅 베켄바워 '월드컵 유치 금품 거래' 수사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독일의 축구 영웅 프란츠 베켄바워가 스위스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유치를 위해 비자금으로 표를 샀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제프 블라터/ FIFA 회장 (2000년 7월) : 2006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독일이 선정됐습니다.]

독일은 2006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때 남아프리카공화국에 12대 11로 간신히 이겼습니다.

스위스 연방 검찰은 베켄바워 전 독일 월드컵 조직위원장을 돈세탁과 횡령 등 네 가지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조직위원회에 재정적 손실이 있었다며, 사실상 지난해부터 의혹이 제기된 2006년 월드컵 유치 관련 금품 거래 의혹을 수사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오스트리아에 있는 베켄바워의 자택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안드레 마르티/ 스위스 연방검찰 대변인 : 오스트리아와 스위스에 있는 8곳에서 가택 수색 등을 했습니다.]

당시 조직위 부위원장이었던 볼프강 니어스바흐 전 독일축구협회장, 테오 츠반치거 현 회장 등 독일 축구계 고위 인사 3명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지난해 10월 독일 월드컵 유치위원회가 천30만 스위스프랑 규모의 비자금을 만들어 아시아 지역 집행위원 4명의 표를 사는 데 썼다며 베켄바워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비자금 조성은 베켄바워의 요구를 받은 아디다스 전 회장 로베르 루이 드레퓌스가 맡았고, 개최지 선정 직전 베켄바워에게 건네졌다는 겁니다.

베켄바워는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독일축구협회 위임을 받은 독립 기구는 지난 5월, 독일이 2006년 월드컵 개최를 위해 표를 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베켄바워는 1974년 주장으로, 1990년에는 감독으로 독일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고, 독일 축구계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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