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중인 경찰에 '지인 대리운전' 시킨 지구대장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대전에서 한 경찰 간부가, 근무 중인 직원들을 지인 차량 대리운전에 동원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 간부는 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는데, 경찰 감찰계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일 낮 대전의 한 지구대장은 관내에서 지인 두 명과 술을 마셨습니다.

휴가 중이어서 술을 마셔도 상관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다음이 문제였습니다.

지구대장은 근무 중인 순찰차 두 대를 음식점 앞으로 불렀습니다.

그리고 출동한 경찰에게 지인들 차량을 몰고 집까지 데려다주도록 했습니다.

순찰차 한 대에 두 명이 타고 있었으니까 모두 경찰 4명이 대리운전에 동원됐습니다.

당시 순찰 업무를 맡고 있던 인력의 절반에 해당합니다.

지구대장은 낮이어서 대리운전 기사가 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냥 두면 지인들이 음주운전을 할 것 같아 사고 예방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대전 ○○지구대장 : 안전귀가를 위해서, 그때 마침 관내에 사건도 없었고 그래서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서…]

하지만 경찰 감찰계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사실 확인이 끝나는 대로 징계 수준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제에 휘말린 지구대는 지난 분기에 대전지방경찰청이 '최고의 지구대'로 선정한 곳이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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