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구속 면하자 “어머니 면회갈 것”

  • 8년 전
구속을 피한 정유라 씨는 변호사 사무실부터 찾았습니다.

기자들에게 어머니 최순실 씨를 만나고 싶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허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유라 씨가 편안한 외출 복장을 하고 집 밖으로 나옵니다.

정 씨가 향한 곳은 바로 변호사 사무실.

[정유라 / 최순실 씨 딸]
"(지금 이경재 변호사님 만나러 가시는 거에요?) 네 (어디서?) 변호사 사무실이요."

구속 위기에서 벗어난 오늘 곧바로 변호인과 대책회의에 돌입한 겁니다.

정 씨의 신병확보에 실패한 검찰이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 씨는 이경재 변호사 등 변호인 3명과 2시간 넘게 사무실에 머물며 꼼꼼히 방어전략을 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경재 / 변호사]
"행위가 자기 혼자 단독행위가 아니고 전부 공모 형태로, 어머니가 다했는데 너도 다 알고 있지 않느냐."

대책 회의를 마친 정 씨는 구치소에 수감 중인 어머니 최순실 씨와의 재회 의지도 밝혔습니다.

[정유라 / 최순실 씨 딸]
"(어머니 접견 가실 건가요?) 네. 허락되면 분명히 가야죠"

하지만 두 사람이 공범 혐의를 받는 상황에서 구치소 접견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경재 / 변호사]
"딸과 어머니가 접견하는 상황을 말을 맞춘다고 그렇게 생각할 수 있으니깐. 당분간 대외적 노출을 삼가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정 씨는 당분간 신사동 집에 칩거하며 검찰의 소환 조사 대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허 욱 기자 : wookh@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조세권
영상편집 : 임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