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안 해도 ‘경고 제재’…결의안 채택

  • 8년 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근 미사일 도발을 반복하고 있는 북한을 겨냥해 국제사회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미국에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을 내놨습니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았는데도 안보리가 제재안을 채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의 도발에 언제든 중대 조치를 취할 수 있단 경고로 해석됩니다.

첫 소식, 강신영 기잡니다.

[기사내용]
이번에 만장일치로 채택된 대북 제재 결의 2356호는 지난 2006년 이후 역대 7번째이자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최촙니다.

핵실험이나 장거리미사일이 아닌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안보리가 제재 결의를 채택한 건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녹취 류제이 / 중국 유엔대사
중국은 언제나 한반도의 혼란과 갈등에 대해 굳건히 반대 입장을 펴 왔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 고려은행과 전략로켓사령부, 조일우 정찰총국 5국장 등 개인 14명과 기관 4곳이 새롭게 제재대상, 즉 블랙리스트에 올랐습니다.

이들 기관과 개인은 국외자산이 동결되고 해외 여행도 금지됩니다.

고려은행은 북한 지도부의 개인금고 격인 38호실의 해외창구로 활용돼 왔고, 조일우 국장은 북한의 해외 간첩 활동을 총괄하는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미국 유엔대사)
미국은 북한을 돕는 제 3국을 결코 간과하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제재에 포함시킬 겁니다. 북한을 돕는다는 것은 국제사회에 등을 돌리겠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작 원유공급 중단이나 해외노동자 수출제한 등 초강력 제재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제재는 북한의 어떤 도발도 좌시하지 않겠다는 국제사회의 경고에 방점이 찍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강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