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대장, 16시간 가까이 조사..."소명 기회에 감사" / YTN

  • 7년 전
[앵커]
공관병에 대한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박찬주 육군 대장이 군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16시간에 가까운 조사를 받았습니다.

소명할 기회를 얻어서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귀가했는데, 그만큼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조사를 마친 박찬주 대장이 국방부 검찰단 밖으로 걸어 나옵니다.

어제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지, 15시간 40분만입니다.

박 대장은 소명할 기회가 있어서 감사했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는 말만 남긴 채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귀가했습니다.

[박찬주 / 육군 대장 : 조사에 성실히 임했습니다. 저로서는 이렇게 소명할 기회가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군 검찰은 박 대장을 상대로 공관병들이 부인의 사적인 지시에 따르도록 강요하거나 직권을 남용해 공관병을 최전방 GOP로 파견 보냈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그러나 박 대장은 부인 전 씨와 마찬가지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군 검찰은 박 대장 부부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의 출발점이 된 공관병 출신 제보자 3명을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제보자 측도 철저한 수사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군 검찰에 출두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김형남 / 군인권센터 간사 :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가감 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검찰에서 면밀히 조사 협조를 요청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어제 단행된 군 수뇌부 인사를 통해 박 대장은 육군 제2작전사령관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박 대장을 전역시키지 않고 정책연구관으로 발령내 끝까지 군 검찰의 수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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