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짚고, 병 따고...힐러리 '건강 이상설' 일축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측은 상대 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해 왔죠.

당하고 있던 힐러리가 방송에서 유쾌한 퍼포먼스로 역공을 펼쳤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美 공화당 대선후보 : 힐러리는 IS 대응 전략을 수행해나갈 만큼의 육체적인 힘과 에너지가 없어요.]

힐러리의 건강 이상설을 주장하는 트럼프 측의 공격은 이게 다가 아닙니다.

2012년 뇌진탕을 겪은 사실을 근거로 그녀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를 건강 이상설의 소재로 삼았습니다.

연설 도중 기침을 하는 모습은 심각한 호흡기 질환이라는 의혹의 단골 메뉴가 됐고, 비행기에 탑승하다 발이 걸려 넘어지는 장면도, 인터뷰 도중 장난으로 고개를 심하게 흔드는 장면도, 몸을 제어하지 못할 만큼 심각한 건강 이상이라는 주장의 근거로 쓰여왔습니다.

[루디 줄리아니 / 전 뉴욕시장 : 그녀의 질병에 대한 것은 인터넷에 '힐러리 클린턴 질병'이라고 치면 당신도 바로 볼 수 있어요.]

드디어 힐러리가 방송 도중 건강문제와 만났습니다.

ABC 토크쇼에서 사회자 지미 키멜이 당신 건강에 문제가 없냐며 돌직구를 던지자 맥을 짚어보라며 손을 내밉니다.

[힐러리 클린턴 / 美 민주당 대선 후보 : 맥을 한 번 짚어보세요. (이런 세상에! 맥박이 뛰지 않아요!)]

아울러 사회자가 내놓은 피클 병 뚜껑을 서슴없이 딴 뒤 뼈있는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 美 민주당 대선 후보 : 별난 전략이죠. 그런데 제정신이 아닌 얘기를 그냥 퍼뜨리면 누구든 믿는 사람이 있다는 게 문제죠.]

힐러리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하는 트럼프는 만약 당선된다면 미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됩니다.

하지만 힐러리는 그가 달리는 말처럼 건강하다고 말해 차별성의 전략을 보였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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