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크보이’ 이용대, 고별무대 ‘한일전’서 승리

  • 8년 전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가 국가대표 고별무대에서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이제 올림픽에선 더 이상 윙크보이의 미소를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대가 아무리 공격해도 셔틀콕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습니다.

이용대 유연성조의 물샐 틈 없는 수비에 상대는 기가 질립니다.

세계 랭킹 1위답게 공격할 땐 속전속결로 득점에 성공합니다.

후방의 유연성이 점프 스매시를 날리고 전방의 이용대가 번개 같이 공격해 승리합니다.

오늘은 이겼지만 지난 두 번의 올림픽 남자복식에서 우승을 못한 게 한입니다.

[이용대 / 배드민턴 국가대표]
"금메달 못딴게 가장 아쉬운 것 같고요. 하. 그게 될듯 될듯 하면서 안됐던 게."

이용대는 유연성과 2년 동안 세계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 비결은 완벽한 수비력. 물집이 터져 피가 날 만큼 지독한 노력으로 이룬 겁니다.

[이용대 / 배드민턴 국가대표]
"최고로 마음이 많이 맞았던 거 같고요. 제가 훈련도 많이 시키고 그랬거든요, 후배지만."

8년 전, 베이징에선 이효정과 혼합복식 금메달을 따냈던 윙크보이 이용대.

남자 복식으로 전향해 파트너가 세 차례나 바뀌지만, 모두 랭킹 1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오는 11월 군사훈련을 마치면 당분간 해외에서 활동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