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쳤다하면 2층 홈런…신인왕 0순위

  • 8년 전
박병호가 7번째 홈런포를 쏘아올렸습니다.

쳤다하면 관중석 2층에 떨어지는 초대형 홈런인데요.

이런 페이스를 유지하면,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 리그 신인왕이 유력합니다.

윤승옥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속 146km의 빠른 직구를 밀어쳤습니다.

이번에도 예외없이 관중석 2층에 떨어졌습니다.

동료들마저 그 괴력에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시즌 7번째 홈런.

자유자재로 당겨치고, 밀어치는 부챗살 타법.

아메리칸 리그 홈런 선두와 2개차. 공동 4위로 뛰어올랐습니다.

리그 신인 중에선 홈런과 장타율 모두 1위.

특히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가 9할을 넘었다는 게 의미 심장합니다.

2000년대 OPS 9할을 넘긴 신인 선수는 딱 3명.

모두 신인왕에 올랐습니다.

ESPN은 박병호의 올시즌 성적을 홈런 42개에, 타율 2할5푼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양대리그 신인왕보다 뛰어난 기록입니다.

[송재우]
"서른 개 홈런을 치고, 2할5푼 이상의 타율이면 신인왕 0순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역언론은 박병호가 우선 53년 묵은 미네소타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깨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류현진, 강정호도 달성하지 못한 한국인 첫 신인왕 타이틀.

박병호가 괴력의 홈런포로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